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상수원 조류 주의보 발령 “수돗물 끓여먹기”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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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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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수량 부족과 폭염으로 인한 수온상승이 원인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 전상주)는 상수원 조류 주의보가 발령됐다며,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반드시 끓여먹을 것을 권고했다.

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을 기해 팔당 및 한강 상수원의 남조류 세포수 및 클로로필-a의 농도가 500세포/mL 및 15mg/㎥을 각각 초과해 조류 주의보가 발령됐다.

최근 지속되는 강수량 부족과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상수원(팔당호, 한강)에 남조류가 다량 번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수돗물에서 냄새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수돗물을 끓여먹을 것을 당부했다.

수돗물의 냄새 발생 원인은 강수량 부족과 수온상승이 지속될 경우 남조류가 분비하는 지오스민(Geosmin)과 2-메틸이소브로네올(2-MIB)이란 물질이 과량으로 정수장에 유입되어 정수과정에서 완벽하게 제거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물질은 아주 미량인 10ng/L(1조분의 10) 정도에서도 냄새가 감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오스민과 2-MIB는 법적 수질항목이 아닌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으로 권고기준은 20ppt(ng/L)이다.

지오스민과 2-MIB는 독성이 없는 심미적인 물질로써 음용을 해도 인체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 다만, 수돗물을 그대로 마실 경우 흙냄새 등으로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수돗물에서 냄새가 나는 기간 동안에는 수돗물을 100℃에서 3분 이상 끓여 마실 것을 권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상수원에 많은 비가 내리고 상류댐의 방류량 증가시 냄새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인천시 4개소 정수장에서는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활성탄 처리 강화 등 정수처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수돗물 원․정수의 지오스민과 2-MIB 검사를 2주 1회에서 일 2회로 강화하는 등 냄새물질 저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냄새물질의 근본적인 제거를 위해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부평정수장 3공장에 도입·운영중에 있다.

또한, 남동·공촌·수산정수장에 조기 도입해 오존 처리 및 활성탄 흡착 공정을 추가함으로써 일반정수처리에서 제거되지 않는 맛과 냄새, 유기오염물질 등을 제거해 최고 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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