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모기지 불법판매로 170억 달러 ‘벌금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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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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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미국 4대 상업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금융위기 당시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불법 판매한 것과 관련해 최대 170억달러의 벌금을 물게됐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와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들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BOA가 미 법무부 와 160억~170억 달러(약 16조5100억~17조5400억원)에 이르는 벌금을 납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브라이언 모이니한 BOA 최고경영자(CEO)와 에릭 홀더 미국 법무부장관은 전화 통화로 이같이 결정하고 이같은 합의안을 도출했다. 
 
총 벌금 170억 달러 중 90억달러는 법무부와 주정부 및 정부기관 등에 벌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 70억~80억달러는 고객들의 모기지대출 상환액 삭감 방식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특히, BOA에게 부과된 벌금 액수가 최종 확정될 경우 법무부가 단일 기업으로부터 받는 벌금으로는 사상 최대 액수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최고 금액은 지난해 11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부실 모기지 판매로 내기로 합의한 130억 달러다. 최근 시티그룹도 부실 모기지 증권을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70억 달러를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BOA는 신용도가 낮고 부실화될 위험이 큰 모기지 채권을 페니매이와 프레디맥 등 국책 모기지 기관에 판매해 95억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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