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 오열…수미쌍관 엔딩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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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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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 장나라[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수미쌍관 엔딩(프롤로그와 엔딩을 동일한 영상으로 편집)'으로 화제를 모았다.

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는 헌팅턴무도병이라는 유전병의 증세 중 하나로 미영(장나라)과 결혼한 기억을 잃어버린 건(장혁)이 주변 곳곳 묻어나는 미영의 흔적에 기억을 되찾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기억을 찾은 건이 오열하는 장면은 드라마의 시작과 끝에 수미쌍관으로 배열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제가 된 장면은 미영에게 가기 위해 차를 운전하며 오열하는 건의 모습. 방송이 시작함과 동시에 운전하는 차 안에서 오열하는 건의 모습과 함께 "당신이 몰랐던 지난 3개월간 많은 일이 있었어요"라고 말하는 미영의 모습이 방송을 타며 시청자들의 의구심을 자아내게 했다.

이후 달리던 건의 차는 뒤로 역주행하며 3개월 이전의 상황이 다시 시작됐다. 이렇게 기억을 되찾은 이후부터 시작된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건이 쓰러져 기억을 잃고 미영과 개똥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장면들이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러나 엔딩에서 다시 미영에게 가기 위해 차를 운전하는 건의 모습이 방송을 타며 처음에 등장했던 프롤로그의 의미를 깨닫게 했다.

이 같은 수미쌍관 엔딩은 곧바로 인터넷 상의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졌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관련 기사 댓글만 1200여개에 달하고 밤새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하는 등 시청자 마음에도 진한 여운을 남겼다.

제작진은 "건의 유전병은 터닝포인트가 되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1회부터 복선을 깔아두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심시켜줄 장치가 필요했다. 편집실과 감독님이 고민 끝에 기억상실에서 벗어난 장면을 첫 장면에서 먼저 보여주고 이야기가 역주행 되는 식으로 편집했다. 이로 인해 장혁의 변화된 모습을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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