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세계 의료기기 및 용품의 기술변화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제전시회에 참가한 성남시 관내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플로리다 국제의료기기전시회(2014 FIME)에 관내 우수기업 7개사를 파견했다.
플로리다 국제의료기기전시회는 미국은 물론 중남미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하는 행사로 성남시는 한국관 45개사 중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가장 규모가 큰 7개사로 성남시 공동관을 꾸려 마케팅을 지원했다.
이 전시회는 의료기기는 물론 의료용품 등 의료산업 전반의 세계적 기술변화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기술력 향상은 물론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해 해마다 규모가 확대되는 북미지역 최대의 전문전시회다.
성남관에 참가한 케이에스(세균자동염색기), 디알텍(디지털 엑스레이), 제이앤엘( 미용 및 의료기기) 등 7개사는 앞선 기술력으로 개발한 독보적인 제품들을 선보여 바이어들의 샘플 요청 및 제품 구매상담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이 결과 2천만 불에 이르는 계약추진 실적을 거두었으며 이는 지난해 보다 무려 110% 가까이 성장한 수치이다.
이처럼 계약추진이 증가한 이유는 기업 모집단계에서 신청기업들의 제품을 현지 마케팅이 가능한지 여부를 사전에 파악, 실제 구매와 연결될 수 있는 제품 위주로 맞춤 선정한 것이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최근 성남시로 본사를 이전한 세균자동염색기 개발 및 생산업체인 ㈜케이에스(대표 신지현)는 중국 바이어로부터 3년간 자동염색기 1천대, 500만 불 상당의 제품구매를 확정하고 조만간 본 계약을 체결하기로 해 성과가 기대된다.
이 회사가 선보인 제품은 미생물이나 세균을 직접 가열방식이 아닌 공간 가열방식으로 처리해 검체가 고온에 타지 않아 각 검체별 육안식별이 가능한 염색기기이다. 이 업체가 생산하는 제품은 전 세계에서도 소수의 기업들만이 가능한 첨단기술 제품이다.
신지현 대표는 “성남시로 본사 이전 후 첫 지원사업에 선정돼 참가했는데 1개월 내 본 계약 체결이 가능한 좋은 성과를 거둬 매우 만족하며 지속적인 지원으로 기업성장을 도모하면 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충분히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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