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20년 지기 문한림 주교가 말하는 인간 프란치스코 "유머 감각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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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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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사진=MBN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과 20년 동안 알고 지내온 문한림 아르헨티나 산마르틴 교구 보좌주교가 14일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간적인 면모에 대해 이야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렸을 때 축구와 춤추는 것을 좋아했지만 당신이 신부가 되기로 한 다음부터 끊었다. 더 좋은 것을 위해서 내려놓으신 것”이라며 “축구는 좋아하기는 했지만 잘하지는 못했다더라”는 문한림 주교의 인터뷰를 13일 MBN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교황으로 즉위했을 땐 자신의 여동생에게 “친척들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며 “일일이 전화를 걸면 바티칸 금고가 금방 바닥날 것”이라고 농담을 건넬 정도로 유머 감각도 뛰어났다.

문한림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디 가서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면 줄을 선다. ‘빨리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그런 것 없이 줄 서야 하면 그냥 선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말했다.

아시아 최초로 한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오전 10시 30분께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태운 전세기는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출발해 11시간30분간 비행해 14일 오전 10시 30분께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공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환영한다.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공항에서는 특별한 행사나 예식은 없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을 하루 앞둔 13일 트위터에 한글로 한국 방문을 알리는 인사말을 올리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으로의 여정을 시작하며, 한국과 아시아 전역을 위한 저의 기도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방한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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