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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스케치] 8월 금통위 '예상보다 밝은' 이주열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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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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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금융통화위원장이 14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위해 참석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8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열리는 14일 한국은행 본관 15층 회의실은 그 어느때보다 북새통을 이뤘다. 15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금융시장에선 한은이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맞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전 8시57분 하성근 위원을 비롯, 금통위원들이 줄줄이 입장했다. 금통위원들은 모두 푸른 계열 또는 블랙 계열 넥타이를 맸고 경직된 표정을 유지했다.

59분에 지난달과 같이 연두색 넥타이를 맨 이주열 총재가 등장했다. 착석 후 주변을 둘러보며 "많이들 오셨다"고 말했다.

촬영기자들이 '의사봉을 두들겨달라'고 요청하자 서너차례 두들겼다. 이후 '국내외경제동향'서류를 살펴봤다. 이 총재의 표정은 되레 지난달보다 가벼웠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행동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또 다른 쪽에서는 전일 이미 '쇼부'를 봤기 때문이라는 말도 나왔다. 전일 이주열 총재를 비롯한 금통위원들과 통화정책방향 담당 국실장이 참여한 동향보고회의는 평소보다 50분 가량 길어졌다. 평소보다 위원 및 실무부서의 질의응답이 길어졌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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