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펑-41, 1시간내 MD 뚫고 미국본토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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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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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펑-41[인터넷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전세계 어느 지역이든 1시간내에 타격할 수 있으며, 명중오차는 80m에 불과하고, 극초음속으로 활강해 미사일 요격이 불가능에 가깝다." 중국이 개발중인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둥펑(東風)-41'에 대한 평가다. 

중국의 첸잔왕(前瞻網)은 18일 캐나다 군사매체인 '칸와'와 독일의 '디벨트', 미국의 제인스디스펜스 등을 인용해 둥펑-41에 대해 성능은 미국의 MX피스메이커, 러시아의 RS-24와 비슷하며 종합작전능력은 미국의 미니트맨3을과 트라이덴트2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첸잔왕은 둥펑41의 위력을 ▲1만2000km 혹은 1만5000km인 사정거리 ▲실전배치 임박 ▲방공망 돌파능력 제고 ▲명중오차 80m로 축소 ▲초음속 활강 등 다섯가지로 정리했다. 

최대사거리가 최대 1만5000km인 만큼 둥펑41은 중국본토에서 발사하면 전 세계 대부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다. 2002년 연구개발이 시작, 2012년7월 첫 시험발사 성공을 거쳐 상용화가 임박해 있다. 1단계로켓의 연소시간이 짧아져 방공돌파 능력이 개선됐으며, 명중오차는 둥펑31의 300m에서 80m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좁혔다. 

또한 중국의 연구개발 중점인 극초음속 활강기능으로 인해 미국의 미사일요격체제(MD)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지목됐다. 둥펑41은 소리 속도의 10배인 마하 10으로 비행한다. 1시간에 1만2000여킬로미터를 날아갈수 있다. 전세계 어디든 1시간 만에 타격이 가능해진다. 

또한 미사일은 대기권에 진입해 추진체와 분리된 후 극초음속으로 활강 비행하며 목표를 타격한다. MD를 뚫을 수 있으며 항공모함을 공격하기도 용이하다. 둥펑41은 러시아가 최근 제작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야르스'와 마찬가지로 여러개의 활강탄두를 싣고 있다. 우선 둥펑41은 10개의 핵탄두를 적재할 수 있으며, 10개의 핵탄두는 각기 다른 곳을 타격할 수 있다.

캐나다의 군사매체인 '칸와'는 둥펑41의 종합작전능력은 이미  이미 세계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거액의 자금을 들여 주로 알래스카지역에 30기의 지상요격기지를 설치해뒀다고도 덧붙였다. 제인스디스펜스는 둥펑41은 도로나 철로에서도 발사될 수 있으며, 3개, 6개, 10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평한 수풀이나 산악지대에서 발사할 수 있으며 기동성과 은폐성이 뛰어나다고도 분석했다.

미국 켄터키대학 피터슨 외교·국제경영대학원 로버트 파리 조교수는 "중국은 둥펑-41의 개발을 계기로 ‘핵 최저위협’ 수준에서 벗어나 핵 공격을 당한 후에도 핵 반격 능력을 갖춘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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