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3개월 연속 20만TEU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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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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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20만6,570TEU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8.9% 증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7월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가 전년 동월 대비 18.9% 증가한 20만6,570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지난 5월 월 처리 컨테이너 물량이 20만TEU를 처음 돌파한 이후 3개월 연속 20만TEU 이상을 처리했다.

26일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에 따르면, 7월 인천항의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 10만2,383TEU로 전년 동월 대비 13.5%, 수출 10만2,563TEU로 전년 동월 대비 29.1% 증가했다. 환적 물량도 34.4% 증가한 1,625TEU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물동량(123,442TEU)이 22.6%(22,727TEU) 증가했으며, 태국(9,258TEU)은 69.0%(3,781TEU), 베트남(12,683TEU)도 25.7%(2,591TEU)씩 물량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극동아시아(148,977TEU) 물동량이 16.6%(21,239TEU) 많아졌고, 동남아시아(36,557TEU)도 30.9%(8,635TEU) 물량이 증가했다.

IPA에 따르면 아시아 이외 지역의 물동량이 전체 물동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점유율)은 낮지만 증가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7월의 경우 서남아시아(2,519TEU)는 195.7%, 중동(1,896TEU)은 215.5%가 증가해 세자리 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역사별로는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ㆍ58,286TEU)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23.1%(10,949TEU) 늘어났으며, 선광인천컨테이너터미널(SICTㆍ41,166TEU)은 34.9%(10,652TEU)가 증가했다.

E1컨테이너터미널(E1CTㆍ10,528TEU) 물동량도 49.8%(10,528TEU), 내항의 한진터미널(13,088TEU)도 41.4%(3,833TEU)씩 증가세를 보여 대부분의 하역사에서 전년 동월 대비 23.1∼49.8%의 높은 증가율이 나타났다.

선사별로는 한국머스크(12,131TEU)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88.5%(5,694TEU) 늘어났으며, 고려해운(29,783TEU)은 15.9%(4,092TEU)의 증가를 보였다.

현대상선(7,467TEU)도 82.4%(3,374TEU) 물량이 증가했다.

이와 같은 선사들의 물동량 증가는 한국GM의 유럽 물량 증가와 지난해 6월 이후 동남아 서비스 3개가 추가로 개설돼 활성화되면서 나타난 효과로 풀이된다.

화물종류별로는 방직용 섬유류(1,567천RT)가 전년 동월 대비 19.7% 늘어났으며, 기타 동식물 생산품이 195.4%, 기계류 68.4% 등 인천항을 통해 수출입이 이뤄지는 대부분의 품목에서 물량이 증가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이 국내 다른 항만 에 비해 물동량 증가율이 높은 것은 배후권역인 서울‧경기‧인천의 7월 누계 수출입액이 전국 평균(2.9~3.0%)에 비해 높은 5.0~10.4%의 증가율을 보이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물류산업육성팀 김정훈 과장은 “내년에 인천신항 개장을 통해 충분한 시설능력이 확보되면 인천항의 항만물류 서비스 수준 또한 높아지고 물동량의 증가세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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