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건강기능식품 기업 (주)그린스토어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추석 명절, 선물 받고 싶은 건강기능식품은’이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20대는 눈 건강을 위한 루테인 제품, 30대는 장 건강을 돕는 프로바이오틱스, 40대와 50대는 뼈 건강에 좋은 칼슘 제품을 1위로 꼽았다.
프로바이오틱스는 30대에서 1위, 20대와 40~50대에서 2위를 하는 등 모든 연령대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 6일 식약처에서 발표한 ‘2013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생산액은 804억원으로 2012년 대비 55% 급증했다.
박영창 (주)그린스토어 대표는 “면역 강화, 장 건강 개선 등 유산균의 다양한 효능에 대한 연구 자료들이 발표되며 더 관심을 받는 중”이라며 “자사 제품인 냉장 유산균 얼라이브 메가 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 지난 5월 출시 이후 약국, 병원 등에서 입점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설문 결과에서 특이할 점은 눈 건강에 대한 젊은 층의 뜨거운 관심이다. 루테인 제품은 20대에서 1위(10명), 30대에서는 2위(22명)를 차지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이 많아 젊은 층의 노안 속도가 빨라지면서 루테인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한 20대 응답자는 “회사에서는 컴퓨터, 여가 시간엔 스마트폰을 붙잡고 살다보니 안구건조증이 생겼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가정의 달에 한 오픈마켓에서는 루테인 등 눈 영양제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20% 급증했다.
그린스토어 상담영양사사업팀 신은빈 팀장은 “약국에서도 눈 건강 제품을 찾는 젊은 고객층이 증가하고 있다”며 “비타민A 성분의 자사 제품 아이브라이트플러스의 경우 곧 100만병 판매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40~50대는 가장 받고 싶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칼슘제를 꼽았다. 최근 서울대학교 병원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은 470mg으로 한국영양학회의 권장 섭취량 700~800mg에 훨씬 못 미쳤다. 또 칼슘 섭취가 낮은 그룹에서는 척추와 고관절 골밀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칼슘 섭취가 골밀도에 중요한 요소임이 밝혀졌다.
신은빈 팀장은 “특히 폐경기 여성은 칼슘 흡수율이 20% 정도로 낮아져 자칫하면 골다공증의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며 “칼슘제를 이용해 보충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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