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일 국내 기후 풍토에 맞는 양조용 포도 ‘청수’ 품종으로 백포도주를 만든 결과, 소믈리에 평가단의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녹황색 청포도인 ‘청수’ 품종은 내한성이 뛰어나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다. 당도가 높고 산 함량이 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은 오는 2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수원시 이목동)에서 국산 포도 ‘청수’로 만든 포도주를 평가하고 경쟁력 마련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시중의 포도주와 주산지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포도주, ‘청수’ 포도주를 함께 평가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아울러 전문가의 객관적인 포도주 평가, ‘청수’ 품종으로 포도주 제조 시 특성, 주질 향상 방안, 판로 개척 등 현안을 논의한다.
정성민 농진청 과수과 연구사는 “‘청수’ 품종은 우리나라 기후에 알맞게 육성한 품종으로 기존 농가들도 쉽게 재배할 수 있으므로 농가형 와이너리 운영에 있어 유망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포도주 소비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기준 포도주 수입량은 3만2557kg로 10년 새 2.5배 증가했다. 포도 수입량도 10년 전보다 5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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