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한국이 자살 증가율 세계 2위를 차지한 가운데 1위에 이름을 올린 키프로스에 대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정식명칭이 '키프로스공화국'인 키프로스는 지중해 동부 그리스 아테네의 동쪽과 터키의 아래쪽에 있으며, 지중해에서 세 번째로 큰 섬에 속한다.
인구가 1155만명(2013년 기준)에 불과한 소국으로,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식민지였다가 1960년 8월 16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
그리스계 주민과 터키계 주민으로 구성된 키프로스는 상이한 문화적 배경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 그리스가 단독 지배를 노골화하자 터키계의 북키프로스가 독립을 선언해 현재 사실상 2개 국가로 분열되어 있다.
1974년 그리스 군사정권을 등에 업고 쿠데타로 친그리스 정부가 수립된 이후, 터키계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북키프로스에는 터키군 3만 5000여명이 주둔하고 있다.
앞서 4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40초에 한 명꼴인 80만명 이상이 자살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한국은 2000년 인구 10만명당 자살자가 13.8명에서 2012년 28.9명으로 늘어나 2위를 차지했으며, 키프로스는 같은 기간 1.3명에서 4.7명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키프로스의 10만명당 자살자는 매년 5명 이하여서 한국 자살 증가율 증가 수치가 더 큰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한국 자살 증가율 세계 2위 소식에 네티즌들은 "실제로 한국이 카프로스보다 심각하네" "키프로스 인구가 한국보다 적은 탓 아닐까?" "키프로스가 어떤 나라지?" "한국 자살 증가율 세계 2위,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네" 등 반응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