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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어 S'와 LG전자 'G워치 R'
아주경제(베를린) 박현준 기자 =“이건 시계가 아닙니다. 스마트 기기입니다”(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이영희 부사장)
“일반 원형 시계에 가장 가까운 모습입니다. 스트랩은 일반 시계 매장에서도 교환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LG전자 MC사업부 관계자)
각각 사각, 원형 모양의 스마트 워치 신제품을 선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 워치를 바라보는 확실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삼성전자 이영희 부사장은 지난 3일(이하 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 언팩 행사 직후 개최한 제품설명회에서 스마트 워치 ‘기어 S’를 소개하며 “기술적으로 원형을 구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며 “기어 S에 탑재된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활용하기에 가장 최적의 모양으로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기어 S는 네 곳의 모서리가 둥글지만 전체적으로 사각형의 형태로 선보였다.
반면 LG전자는 일반 손목시계와 비슷한 형태를 강조한다.
4일 국내 기자단을 대상으로 국제가전박람회(IFA) 2014 부스투어를 진행하며 MC사업본부 관계자는 “실제 시계의 80% 이상이 원형”이라며 “G워치 R은 1.3인치인데 같은 크기의 사각형보다 원형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G워치 R은 일반 손목 시계의 옆 부분에 있는 것과 같은 조절 버튼을 누르면 바로 환경설정 모드로 진입하는 등 겉모습은 비슷하게 하되 실제 기능은 스마트 기기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IFA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어를 선보이며 촉발된 스마트 워치 경쟁은 LG전자와 모토로라에 이어 에이수스 등까지 가세하며 각각 사각형과 원형 모양을 내세우고 있다.
오는 9일 신제품 공개행사를 개최하는 애플이 아이워치를 선보일지도 관심거리다.
각 업체들이 사각과 원형의 스마트 워치를 출시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눈이 어디로 쏠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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