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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거주자 외화예금 추이 [자료=한국은행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686억 달러로 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위안화예금은 200억 달러에 달한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8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86억 달러로 전월말 대비 61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거주자는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을 말한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 4월말 584억2000만 달러, 5월말 596억3000만 달러로 잇따라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가 6월 589억5000만 달러로 주춤한 바 있다. 그러다 7월 624억5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두달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화별로 보면 위안화예금이 전달 대비 37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 역시 사상 최대치다. 전월에 이어 중국계 외은지점들의 위안화예금 유치 노력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전체 외화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9.1%로 확대됐다.
추이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위안화예금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연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개설되면 환전 수수료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8월 중 미 달러화예금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의 수출입 대금 예치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미 달러화예금은 18억2000만 달러 늘러 420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체 통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4%로 전달 대비 3.1% 줄어들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407억9000만 달러로 25억2000만 달러 늘었고, 외은지점도 36억3000만 달러 늘어 278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외은지점의 외화예금 증가는 중국계 외은지점이 36억 달러를 유치한 영향이 컸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이 624만1000억 달러로 전달 대비 59억8000억 달러 증가했다. 이중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금융기관 및 수출입업체 등 예금이 각각 35억 달러 및 28억 달러 증가한 반면 공공기업 예금은 3억 달러 줄었다.
개인예금(61억9000억 달러)역시 1억7000억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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