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유통업계 첫 기업문화 지침서 '패셔니스타'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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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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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선 회장 "기업문화 개선 방향에 대한 이해와 실천" 강조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기업문화 지침서를 발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이 지향하는 가치관을 구체화해 임직원의 역량을 모을 수 있는 기업문화 지침서인 '패셔니스타(Passionista)'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패셔니스타'는 현대백화점그룹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열정(Passion)'을 바탕으로 목표를 이뤄가는 사람을 뜻한다.

약 200쪽 분량으로 제작된 '패셔니스타'는 '열정', '자율창의', '지속성장', '업무혁신', '고객지향', '상생추구' 등 현대백화점그룹의 6개의 핵심가치를 25개 주제로 나눠 75개의 행동지침으로 세분화했다.

'회의실에서 침묵은 직무태만이다', '회장님 위에 계신 고객님', '매출 목표보다 고객의 이익이 우선이다' 같은 주제를 실제 사례 중심으로 임직원의 행동지침을 제시했다. 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핵심가치에 대한 이해도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업문화 지침서는 임직원에게 변화하라고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하자는 정지선 회장의 지침으로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지선 회장은 '패셔니스타'의 서문을 통해 "변화 무쌍한 환경에 따라 대응 전략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내부 구성원들이 환경 변화에 효율적이고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마인드를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역량을 이끌어 내는 동인이 바로 좋은 조직문화이며, 결국 조직문화 개선은 우리 그룹의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패셔니스타’는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리바트 등 전 계열사 임직원 7000여명에게 전달됐으며, 신입사원들에게도 배포할 예정이다.

그룹 측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패셔니스타' 이해도 극대화를 위해 ‘독서평가’도 진행할 계획이다.

윤영식 현대백화점 미래전략팀장은 "패셔니스타는 현대백화점이 3년간 노력해온 조직문화 혁신의 결집판"이라며 "전 임직원의 역량 집중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마련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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