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저가 스마트폰 시장서 삼성 제치고 첫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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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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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산업뉴스팀 기자 = 세계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레노버가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가격대별 스마트폰 판매량 집계 결과, 저가 시장에서 레노버가 삼성전자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모든 가격대에서 1위를 놓치지 않던 삼성전자가 저가시장에서 처음으로 레노버에 자리를 내준 것이다. SA는 구체적인 판매량 수치는 내놓지 않았다.

박리다매형으로 높은 판매고를 올릴 수 있는 저가시장에서 점유율을 내주면 판매량을 기준으로 순위가 매겨지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수위를 지켜내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이 둔화된 채 보급형 위주로 시장이 바뀌고 있는 만큼 저가시장의 점유율은 중요하다.

레노버는 올초 구글로부터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2분기 삼성전자와의 스마트폰 점유율 차이가 불과 0.2% 포인트 차로 좁혀졌다고 캐널리스가 조사한 바 있다.

세계 시장에선 점유율 5.4%로 4위를 기록했다. 

SA는 그러나 레노버가 아직까지 중국 내 시장 판매에 집중돼 중국 이외 시장에서는 군소 제조사로 남아 있다는 한계점도 지적했다. 향후에는 모토로라를 통해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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