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주목할 만한 선수’ 김광현, 대표팀 좌완 ‘에이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9-15 15: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인천 아시안게임 김광현[사진=SK 와이번스 홈페이지]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지난 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터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이 문학경기장을 찾은 이유는 SK의 ‘에이스’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이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1실점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나왔다. 비록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MLB 스카우터들의 마음을 충분히 사로잡을만한 피칭이었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에서도 김광현은 ‘에이스’의 중책을 맡았다. 대표팀에는 양현종, 봉중근, 차우찬 등 수준급 좌완 투수들이 즐비하지만 김광현은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광현은 극심한 ‘타고투저’의 시즌에도 12승 9패 평균자책점 3.39, 승률 0.571와 함께 탈삼진을 무려 131개나 기록하고 있다. 릭 벤덴헐크(삼성), 앤디 밴 헤켄(넥센), 찰리 쉬렉(NC)과 같은 외국인 투수 전성시대에서 한국인 투수 중 유일하게 방어율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은 김광현이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해외 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시즌 풀타임 7년이라는 조건이 충족돼야하는데 김광현은 7년에 일주일이 모자란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대회 기간을 출전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김광현에게 이번 대회 금메달은 MLB 진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인 셈이다.

과연 김광현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자신의 MLB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