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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수출 4년째 감소…미국 진출로 숨통 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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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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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삼계탕 수출이 4년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으로의 수출이 눈에 띄게 줄었다. 독도 영유권 주장, 역사교과서 왜곡 등을 일삼는 일본 우익단체가 대형마트나 백화점앞에서 한국 농식품 등을 판매하지 못하게 저지활동을 펼치고 있어서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삼계탕 수출물량 및 금액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다. 삼계탕 수출은 2011년 1464만4000달러에서 2012년 1047만9000달러, 2013년 937만3000달러로 줄었다. 올해 1~8월 수출도 386만4000달러에서 전년 같은 기간 444만달러에 비해 13% 감소했다.

일본으로의 삼계탕 수출은 2011년 1196만4000달러에서 2013년 656만4000달러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대만으로의 수출도 2011년 231만3000달러에서 2013년 174만3000달러로 줄었다.
 
그나마 8월부터 시작된 미국으로의 삼계탕 수출이 얼어붙은 가금육 시장을 서서히 녹이고 있다. 하림은 자사 제품인 ‘고향삼계탕’과 냉동보관용 ‘즉석삼계탕’ 42.3t, 마니커F&B는 삼계탕과 반계탕 제품 50t을 미국으로 수출했다. 2004년부터 시작된 미국 정부와의 검역협상이 올해 5월 타결된 결과이다.

이번 미국 수출 개시는 수출국가 편중과 수출액 감소추세에 있는 삼계탕 수출에 청신호로 분석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삼계탕), 일본(열처리 가금육), 유럽연합(삼계탕)등과 수출협의 및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가금육 가공품의 수출 확대와 판로를 적극 개척하기로 한 것이다.

강혜영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가금육 가공품이 일본으로 조속히 수출될 수 있도록 일본 관계당국 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추진 중"이라며 "삼계탕 등 대미 가금육 가공품 수출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수출 업체를 대상으로 관련 요건에 대한 교육·홍보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병규 농협경제연구소 축산경제연구실 책임연구원은 "정부는 악성 가축질병 방역체계에 대한 재정비와 수출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지원해야 한다"며 "신선 및 열처리 가금육 수출이 진행 중인 국가에 대해서는 안정적 수출을 위해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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