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해외카드이용실적, 전년동기比 17.9% 증가

[제공=여신금융협회]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올해 2분기 해외카드 이용실적이 전년동기대비 17.9% 증가한 2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6일 여신금융협회는 올 2분기 해외카드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원화강세와 출국자 수 증가로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 2분기 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실적 중 해외현금인출 실적 7억4000만 달러, 해외카드구매 실적 22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대비 3.1%, 23.8%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여신협회는 해외에서 카드가 현금인출보다는 결제수단으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1인당 평균결제금액은 그 동안 해외현금인출 비중이 높은 체크카드가 신용카드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체크카드가 점차 해외구매 용도로 사용됨에 따라 체크카드의 평균결제금액(389달러)이 역대 최초로 신용카드의 평균결제금액(400달러)을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시설, 여행사·열차표구매, 항공사 등 여행관련 업종이 해외구매실적에서 높은 비중(20.5%)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영국 등 카드 사용이 용이한 상위 10개국에서의 사용실적이 높은 비중(73.8%)을 차지했다.

국내 카드네트워크의 발달 및 높은 카드수용률과 외래관광객 증가(27.6%)로 비거주자의 국내카드이용실적이 전년동기대비 54.0% 증가(18억9000만 달러→29억1000만 달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실적 대비 비거주자의 국내카드이용실적 비중도 같은 기간 큰 폭으로 증가(74.9%→97.9%)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