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 "아동용 가구시장 진출…이케아와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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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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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매년 30%이상 성장하는 유아동 가구시장을 리바트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

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는 1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리바트 키즈'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유아용 가구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존 아동용 가구는 8∼15세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영유아 전용 가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전두엽 발달이 활성화되는 3~6세 아동들의 창의력과 감성 개발을 진작시킬 수 있는 리바트식 아동 전문 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리바트 키즈는 2년의 연구 기간과 10억원의 시설투자를 통해 탄생했다. 회사 측은 이번 키즈 가구를 통해 본격적으로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시장을 공략해 전 연령층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아동용 가구가 화려한 색감과 캐릭터에 집중했다면, 리바트는 원목 느낌을 살린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가구를 표방한다. 주력 타깃층은 자녀의 창의성 개발을 중시하는 '스칸디맘'과 손자녀 육아에 적극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다.

회사 측은 먼저 0306세 영유아 눈높이에 맞춘 서랍장과 옷장, 소형 규격의 침대 등 86개 제품을 선보인다. 

이들 제품은 안전을 위해 가구 모서리를 곡선처리하고, 제품별로 계단·손잡이·안전펜스 등 안전장치를 대거 적용했다. 유해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목재 제품에 E0보드를 사용한 점도 특징이다.

가격대는 수입 아동용 가구 브랜드와 비교해 20% 가량 낮췄다. 침대의 경우 20만원대, 수납장 및 서랍장, 기타 옷장은 10만~20만원대다.

김 대표는 "일반 가구보다 20% 이상 높은 고급 원자재를 사용하고 있자만 전용 생산라인 구축과 유통과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었다"며 "올해 40개 매장을 열고 2017년까지 키즈 매장을 150개로 확대해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온라인 진출없이 주요 백화점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 오프라인 중심으로 유통망을 강화할 것"이라며 "100㎡(약 30평) 내외의 소규모 매장을 통해 편의점처럼 엄마들이 쉽고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케아와 관련해서 김 대표는 "가구는 세월이 흐르면서 나의 역사를 함께 하는 품목이기 때문에 가격이 무조건 싸다고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차별적인 우위를 갖고 있다면 토종브랜드가 절대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국내 키즈 가구 시장은 약 2000억원 규모로 매년 약 3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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