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2개월간 기술금융 1조13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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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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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말 현재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실적이 총 1658건, 1조13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TCB의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실적은 기술금융 시행 첫 달인 지난 7월 598건에서 지난달 1060건으로 77.2%(462건) 증가했다. 이에 금융위는 연말까지 기존 전망치인 7500건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 이후 기술보증기금의 보증부 대출이 1078건, 3666억원 지원됐으며 정책금융공사의 온렌딩 대출실적은 358건, 60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지원한 기술금융은 222건, 1626억원을 기록해 자체 전망치 1700건의 7분의 1수준에 그쳤다.

금융위는 이에 대해 은행들의 기술금융 관련 조직 및 인력 충원, 전 지점 직원 대상 내부교육 등 기술금융 취급을 위한 내부 확산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은행 중에서는 기업은행이 707건, 5083억원을 지원해 가장 앞섰으며 우리은행이 198건, 175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위는 앞으로 △기술금융 비중과 △기술사업화 지원 △신용지원 비중 △전문인력 등 4개 항목에 대한 기술금융 혁신평가(TECH)를 도입한 기술금융 등급평가를 실시해 분기별로 공개키로 했다.

또 다음달 중 기업금융나들목, 은행연합회 등의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별 기술신용대출 실적을 공개키로 했다.

더불어 오는 12월 중 유관부처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해 기술기반 투자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TCB 등에서 일정 수준 이상 기술력을 평가받은 기업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가치형 투자펀드'를 성장사다리펀드 내 3000억원 수준으로 조성키로 했다.

성장사다리펀드 내 세컨더리펀드 및 산업은행, 기업은행의 지식재산회수펀드 등 투자금 회수용 펀드도 2100억원에서 4700억원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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