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낙찰가로 10조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현대차가 낙찰가 10조5500억원을 그대로 지불한다고 가정했을 때, 현대차 대표 상품인 소나타로 계산하면 그 규모가 실감이 난다.
이 낙찰가는 2014년 소나타 2000cc의 평균가가 2500만원이라고 한다면, 무려 42만2000여대 값에 해당한다. 올해 소나타 판매 목표량이 6만여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7년간 꾸준히 6만대를 팔아야 하는 것.
18일 서울 삼성동 부지 입찰 결과, 현대차가 한국전력 감정가 3조 3000억원의 3배인 10조 5500억원을 제시해 한전부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현대차가 낙찰받은 한전부지는 7만9342㎡로, 축구장 12개를 합쳐놓은 크기다. 이곳에 현대차는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비롯해 통합 사옥, 호텔,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등을 건립해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소식에 네티즌들은 "10조5500억 현대차 한전부지 낙찰, 앞으로 한전 발주 공사는 다 현대건설로 가겠지?" "10조5500억원. 현대차 한전부지 낙찰. 예상가보다 훨씬 높네요" "한전부지 현대차가 낙찰 받았네. 완공되면 가봐야지" "한전부지 현대차 입찰로 시가총액은 3조 하락"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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