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건설사 및 공기업의 주택사업 대기물량은 총 255개 단지 18만8,251가구다. 이 가운데 민간 건설사 물량은 238곳 17만3,947가구, 공공분양 물량은 17곳 1만4,30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하반기 분양실적과 비교해 62.5% 늘어난 것으로 2000년 이후 하반기 분양물량 중 가장 많다.
이처럼 가을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청약을 준비하는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한결 바빠졌다. '9.1 부동산대책'으로 청약제도가 개편됨에 따라 내년부터 청약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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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을 분양시장]
업계관계자는 “청약 규제 완화를 담은 정부의 9·1대책 덕에 건설사들이 적극 분양에 나서고 있다며”며 “주택 수요자들도 청약 문턱이 낮아져 경쟁이 치열해지기 전 분양을 받기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경남 창원시 용원택지개발지구에서 '창원 마린 2차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599세대 규모로 전용 59~84㎡의 중소형만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용원지구의 마지막 물량으로 바다와 산이 조망되는 배산임수 입지를 자랑한다. 단지가 일자형으로 배치돼 일조권이나 조망권이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효성은 대전 유성구 전민동 일대에 공급하는 ‘문지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9월중 분양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대전 문지지구에 20년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규모, 전용면적 기준 59, 84㎡ 중소형 타입 총 1,142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갑천수변공원과 엑스포공원이 위치해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단지 앞으로 갑천이 흘러 수변 아파트로 갑천의 조망도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KCC건설이 이달 말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전주 송천 KCC스위첸’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5층 10개 동, 전용면적 84㎡의 480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단지에서 도보권으로 오송초와 오송중, 솔내고, 전라고 등의 명문학군이 위치해 교육환경이 좋고, 천마산, 건지산 등 녹지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인접해 있어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
중흥은 오는 10월 경북 구미시 구미산업단지 확장단지 내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21개 동, 전용면적 84~184㎡ 총 1,532가구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전가구가 4-BAY로 설계되며, 단지 내부로 수영장과 물놀이 놀이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향후 구미확장단지 내 총 3,000여가구 규모의 '중흥S-클래스'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예정으로, 이 중 1차 물량인 1,532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포스코A&C가 시공을 맡은 ‘남양주 창현 도뮤토’ 아파트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 611-10에서 오는 10월 공급된다. 지하 1층, 지상 19~27층 5개 동 규모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전체 446가구가 전용 59~84㎡의 중소형 주택형으로만 구성됐음에도 불구, 전 가구 4베이와 6.5m 높이의 필로티를 적용하여 실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ICT가 참여하여 국내에서는 최초로 아파트에 IT융합솔루션을 접목한 ‘스마트홈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아파트 뿐만이 아닌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도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19일(금) 메트로종합건설은 노원구 공릉동에 공급하는 ‘67디벨리움’의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지하2층~지상 17층, 전용 17~28㎡, 총 106가구로로 구성된다. 지하철 6•7호선 환승역인 태릉입구역에 걸어서 10초면 가는 극 초역세권이다. 또한 이 단지의 층고는 전 세대 3.9m로 복층형 구조로 설계돼 주변 단층보다 더 높은 임대료를 기대할 수 있다. 인근 반경 5km 이내에 서울여대, 경희대, 고려대 등 11개 대학이 위치해 있어 8만여 명의 대학생 배후수요를 갖췄다.
안강건설과 우리도시개발이 공동 시행하는 ‘마곡 럭스나인’은 18일(목)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마곡지구에 위치하고, 지하 5층~지상 14층, 2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21~32㎡ 총 532실로 구성된다. 호텔이라는 콘셉트를 적용한 마곡지구 최초의 호텔식 오피스텔로, 기존 상품과는 차별화된 신개념 오피스텔로 각광받고 있다.
반도건설이 오는 10월 초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C15블록에서 분양할 ‘동탄2 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의 단지 내 상가 ‘카림 애비뉴 동탄’은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뿐 아니라 일본의 롯폰기힐즈를 세운 ‘일본 모리빌딩도시기획 주식회사’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분당, 일산 등 다른 신도시에 비해 상업용지가 부족한 동탄2신도시 최초, 최대의 스트리트몰로 조성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풍성한 올해 가을 분양시장에 있어 내 집 마련 및 투자를 원하는 수요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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