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인정보 유출' 홈플러스 경영진 출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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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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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과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등 홈플러스 전·현직 경영진이 고객 개인 정보 불법 판매에 연루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홈플러스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도성환(59) 사장 등 경영진의 사무실에서 내부 문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합수단은 홈플러스가 최근 약 5년간 경품행사에 응모한 고객들의 개인정보 수십만 건을 시중 보험회사들에 마케팅 용도로 불법 판매하는 과정에서 이승한(68) 전 홈플러스 회장과 도성환 사장이 의사결정에 참여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홈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이 회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합수단은 이 전 회장과 도 사장 등 전·현직 경영진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부는 홈플러스가 개인정보 수집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나 고객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경위, 보험사에 팔아 넘긴 DB규모, 경영진의 지시·묵인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합수부는 조만간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홈플러스 임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경영진에 대해서도 수사에 필요할 경우 직접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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