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 "800년 된 대나무가 아직 남아있다니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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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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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 "800년 된 대나무가 아직 남아있다니 놀라워"[사진=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문화재연구소 제공]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806년 전 만들어진 고려 대나무 소반이 복원됐다.

18일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이하 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태안 마도 1호선 수중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대나무 소반 2점이 복원 됐다.

지난 2009년 충남 태안 마도 바닷가에서 발견된 마도 1호선은 옛 선박으로 고려시대 전남지역 수령현(장흥), 죽산현(해남), 회진현(나주) 등지에서 거둔 곡물(벼, 밀, 조, 피)과 생활용품을 개경으로 운반하다가 난파된 배로 알려졌다.

소반(小盤)은 음식을 먹을 때, 음식 그릇을 올려놓는 작은 상을 말한다.

출수된 대나무 소반은 발견 당시에 목질 상당부분 썩은 상태였으며으나 문화재연구소는 진공동결건조방식으로 나무를 말린 뒤 원 상태에 가깝게 복원했다.

전문가들은 발견된 목간(글을 적은 나뭇조각)과 죽찰(글을 적은 대나무조각)을 감정결과, 마도 1호선이 고려 희종 4년(1208) 침몰한 배라고 유추했다.

문화재연구소는 난파선(마도 1․2․3호선)에서 출수된 죽찰, 대나무 바구니 등의 보존처리를 연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1208년은 고려 희종 4년 때로 중국에서는 송 나라가 남하해 설립한 남송 가정 원년이고 서양에서는 십자군이 만들어진 때이다.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806년전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네요","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800년 된 대나무가 아직도 남아있다니 놀랍네요","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다른 것들도 복원해 주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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