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19일 ‘제7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를 열어 대전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에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을 건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엑스포과학공원 철거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의 핵심시설인 IBS는 당초 2017년까지 둔곡지역에 조성될 계획이었지만 정부와 대전시가 지난해 엑스포과학공원에 입주를 제안하면서 계획이 변경됐다.
미래부와 대전시, 대전마케팅공사 관계자들은 이날 시설물 소유권과 임차권 정리를 위한 합의안을 마련했다.
특히 엑스포공원의 상징이던 자기부상열차선로 일부와 에너지관은 국유재산법을 적용해 미래부로 이관한 뒤 대전마케팅공사가 위탁철거하게 된다.
잔여 선로는 추가공사를 실시해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대시설물은 자진퇴거를 유도하거나 명도 소송을 통해 내년 8월까지 점차적으로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역사성과 상징성 등을 고려해 국제회의장과 시물레이션관은 보존하기로 했다. 이곳의 상징과도 같은 한빛탑도 그대로 유지된다.
미래부는 철거업체 선정절차를 거쳐 올해 11월 말 철거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홍순정 미래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반조성과장은 “대전시와 적극 협력해 엑스포과학공원이 과학벨트의 기초연구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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