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이사회, 회추위 가동…차기 회장 선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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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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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추위원장에 김영진 사외이사 선임

서울 명동 소재 KB금융지주 본사[사진=KB금융지주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KB금융지주 이사회가 19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공식 가동하고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회추위원장에는 김영진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KB금융 이사회는 "회추위는 향후 5회 정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후보군 확정 및 압축작업을 거쳐 인터뷰를 실시한 후 10월 말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추위는 해임된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을 제외한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됐다.

김영진 회추위원장은 이날 이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6일 2차 회추위에서 만나 세부적인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며 "오늘은 향후 일정을 정하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덕망있고 훌륭한 사외이사님들의 의견을 잘 모으는 것이 내 역할 아니겠나"라며 "내가 의견을 내기보다 (사외이사들의) 의견을 잘 모아서 좋은 분을 뽑는 데 큰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B금융 회장 및 국민은행장 겸직 논의에 대해서는 "첫 일정이라 세부적인 것은 논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영진 회추위원장은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의 등기이사직 해임에 대한 논의와 회추위에 직원대표를 포함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추위가 가동됨에 따라 회추위는 KB금융 내부 추천과 외부 서치펌을 통해 구성된 내·외부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면평가와 평판조회, 심층면접 등의 절차로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최종 후보 선정 시까지 회추위 첫 가동 후 1개월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달 말께 차기 회장 내정자의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11월14일 전후로 예정돼 있다.

한편 KB금융 이사회는 이경재 의장의 건강상의 이유로 김영진 회추위원장이 당분간 의장직을 대행키로 했으며 이날 비상경영체제에 대한 사안도 보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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