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경제협력위 11년 만에 재개, “FTA 체결 계기 경제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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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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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국과 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기로 한-캐나다 경제협력위원회가 11년 만에 열렸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은 22일 오후 3시(현지시각) 캐나다 오타와 호텔에서 개최된 ‘한-캐나다 비즈니스 심포지엄’ 인사말을 통해 “올해 한국과 캐나다의 FTA 체결은 양국간 경제협력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 분야, 자원·에너지개발 분야를 비롯하여 신재생 에너지,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에드 패스트 캐나다 통상장관 등 정부 인사와 허 회장, 페랑 베티 캐나다 상공회의소 회장 등 양국 경제인 130여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는 한-캐나다 FTA 활용 극대화 방안과 자원·에너지 분야 협력이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다. 김도훈 한국산업연구원 원장은 FTA 세션에서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무역구조를 기반으로 FTA를 통해 수출 확대를 가속화할 수 있다”며 “실제로, 한-캐나다 FTA 협상이 개시된 2002년 이후 양국 교역규모가 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세션에서는 세계 4위의 석유생산국, 3위 천연가스 생산국, 2위 우라늄 생산국인 자원부국 캐나다와의 자원·에너지 협력이 논의 되었다. 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캐나다와 한국은 오일샌드, 셰일가스, 가스 하이드레이트와 같은 비전통적 자원개발에 있어 수년간 협력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 비전통적 자원개발, 북극권 석유, 가스, 광물 자원 탐사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또한 “캐나다 사스카치완주에 속하는 아타바스카 분지는 세계 제1위 우라늄 생산지로서, 양국 간 우라늄 관련 기술 협력 또한 유망 협력 분야”라고 밝혔다.

이어진 발표에서 최광철 SK건설 사장은 ‘에너지 교역 규모 확대’, ‘연관 산업에서의 협력확대’, ‘에너지 가치망 협력 확대’ 등 3가지 향후 양국간 에너지 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최 사장은 “이러한 협력은 한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에 대한 니즈와 캐나다의 에너지 수출시장 다변화에 대한 니즈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캐나다 비즈니스 심포지엄을 개최한 전경련과 캐나다 상공회의소는 1972년부터 한-캐나다 경제협력위를 운영해왔다.

금번 회의는 2003년 10월 토론토에서 개최된 제 17차 한-캐나다 경제협력위 회의 이후 11년 만에 재개되었으며, 양 기관은 이를 계기로 앞으로 한-캐나다 경제협력위를 활성화할 것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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