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한-캐나다 FTA 활용, 북미 유통시장 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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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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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라·중기중앙회와 23~24일 캐나다 대형유통망 수출상담회·포럼 개최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코트라(사장 오영호),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공동으로 현지시간 23일부터 양일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북미 대형유통망 수출진출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정식 서명에 맞춰서 열린 이번 로드쇼는 ‘FTA 활용 한-캐나다 유통협력 포럼’과 ‘북미 대형유통망 수출상담회’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유망 중소기업 30개사와 캐나다 및 미국 대형유통체인 구매담당자(MD), 유력벤더 50개사가 참가할 예정으로 FTA 체결에 따른 한국산 생활소비재 제품에 대한 북미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캐나다 최대 소매유통그룹인 로블로에서는 식품계열사인 T&T, 건강·미용 부문의 쇼퍼스 드럭 마트 등 주요 인사들이 행사에 대거 참석한다. 이 외에도 메트로, 소베이 등 캐나다를 대표하는 대형유통체인은 물론, 미국 식품, 미용 분야 유력바이어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덕수 무협 회장은 “캐나다는 세계 11대 경제대국인 동시에 자원부국이나 우리나라와의 교역액은 100억달러 내외에 그치고 있다”면서 “이번 대통령 캐나다 국빈방문을 통해 공식 서명된 한-캐나다 FTA가 향후 캐나다 유통시장에 대한 수출확대를 비롯해 양국간 경제교류 및 교역·투자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FTA를 계기로 창출되는 비즈니스 기회를 양국 유통분야 기업인들이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포럼에 앞서 비스와스 메트로 부회장은 “최근 수년 간 북미지역 대형유통체인들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가격인하, 매장확장 등 전형적인 고객확보 노력 외에도, 아시아계 소비자를 겨냥한 식품, 건강, 미용 품목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FTA체결에 따라 가격조건과 조달절차가 유리해 지면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현지 유통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캐나다 최대 한국식품 유통업체인 코리아 푸드 트레이딩(의 머서 상무도 “최근 캐나다에서 소매유통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가격인하 압력이 높아지면서, 자사브랜드(PB)방식으로 중간마진을 제거하는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며, “한국이 혁신적이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기반으로, 북미 소매유통업계에 아시아 PB공급 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북미 소매유통 시장규모는 미국 4조1000억 달러, 캐나다 4800억 달러 등 총 4조6000억 달러에 달한다. 규모와 수준에서 단연 세계 최대 시장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테스트 마켓으로서의 의미도 가지고 있어서, 품질과 기술이 우수한 우리 중소기업들이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시장이다.

최근 중국산 저가공세 등의 영향으로 한국산 제품의 북미지역 수입시장 점유율이 정체추세에 있어, 소매유통 시장공략은 이를 타개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이어서 개최되는 ‘북미 대형유통망 수출상담회’에는 캐나다와 미국의 대형유통체인을 비롯하여 유력 벤더들이 대거 참가해 우리기업들과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행사를 주관한 무협, 코트라는 향후 북미지역 주요 유통업계 및 관련기관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우리 중소기업의 북미시장 수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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