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미국현지법인 GCAM은 미국 내 다섯 번째 혈액원을 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GCAM이 설립한 신규 혈액원은 미국 텍사스주 이글 패스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5만 리터의 원료혈장 생산이 가능하다.
이로써 녹십자는 5곳의 미국 내 자체 혈액원에서 연간 최대 25만 리터에 달하는 양질의 원료혈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혈장 안의 필요한 성분만을 고순도로 분리한 의약품인 혈액분획제제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혈장 공급처가 확보돼야 한다.
GCAM은 앞서 설립한 4곳의 혈액원에서 생산하는 원료혈장에 대해서는 이미 미FDA 품목허가를 승인 받았으며, 이번에 설립한 혈액원에서 생산하는 원료혈장에 대해서도 조만간 품목허가 신청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녹십자는 혈액원이 20곳으로 늘어나면 미국 자체 혈액원에서만 연간 최대 100만 리터의 혈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배재현 GCAM 대표는 “성공적인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원료혈장 공급이 확보돼야 한다”며 “올해 안에 2곳의 혈액원을 추가로 설립하고 2017년까지 미국 내 혈액원을 20곳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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