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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硏, 생산성 100배 높인 흰다리새우 양식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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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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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생제 대신 천연물질 적용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국내 연구진에 의해 항생제를 쓰지 않고도 양식새우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친환경생물소재연구센터 정형재 박사팀이 생강과 식물로부터 추출한 천연물질 'KWS-100'을 흰다리새우 실내양식장에 적용한 결과, 새우의 생존율과 평균 무게가 현저히 향상됐다고 23일 밝혔다.

흰다리새우는 홍다리얼룩새우, 대하와 함께 세계 3대 양식 새우 가운데 하나로 우리나라 새우 양식은 흰다리새우가 99%를 차지한다.

연구팀이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1년 동안 전북 익산시 오산면의 양식장 현장에 KWS-100을 적용한 결과, 새우 집단폐사의 주원인이던 암모니아와 아질산 등 양식수 유해성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양식 결과 새우의 평균 생존율과 개체당 평균 무게가 각각 90% 이상, 25g으로 기존 바닷물을 이용한 야외형 양식 시스템(30% 이하, 20g)보다 월등히 높았다.

수질 정화 속도가 빨라 단위면적 1㏊당 495만 마리를 초고밀도로 양식할 수 있어 1㏊당 평균 30만 마리를 양식하는 야외형 시스템에 비해 생산성이 100배 이상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수확된 새우에 대한 안전성 검사에서도 전 항목에서 수은이나 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양식이 가능해 친환경적일 뿐만아니라 생산성이 높아 양식어민의 가계수입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형재 박사는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에 관련 기술을 이전해 실제 양식장에서 실용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기술을 통해 프리미엄 새우 브랜드를 개발한다면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 수산실용화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지난 6월 국내 특허가 출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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