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4시 서울 평창동 본사에서 열린 서울옥션 '제133회 미술품 경매'에 나온 이 백자는 이날 경매 최고하이라이트 작품이었다.
열기는 뜨거웠다. 9억5000만원에 시작한 이 작품은 5000만원씩 올라 경합이 치열했다. 결국 꽝. 13억5000만원에 낙찰된 이 작품은 아쉬움을 남겼다. 추정가는 15억원이었다. 조선 청화백자의 정수로 꼽히며 이날 경매 최고가에 도전한 작품이다.
가로 21.8cm, 세로 18.8, 높이 14.3cm로 향로는 겉면이 육각으로 깎여 있고, 몸체 전면에 꽃무늬를 양각한 후, 가는 음각선으로 세부 묘사를 했다. 장식적인 받침이 있는 보기 드문 형태의 작품으로 완벽한 상태를 자랑한다.
한편, 이날 경매에 주목받은 서울시 유형문화재 199호인 혼천의는 유찰됐다. 추정가는 3억~4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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