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펜싱 에페 단체전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에페에는 세계랭킹 3위 박상영(19, 한체대), 세계랭킹 5위 정진선(30, 화성시청), 세계랭킹 10위 박경두(30, 해남군청)까지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한곳에 모아놨다.
한국 대표팀은 이미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쓸어담았으며 아시안게임에서만 통산 5개의 금메달을 땄다.
그리고 이번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 하나를 추가해 통산 6번째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이다.
펜싱 단체전은 3명이 출전해 3분씩 9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한 선수가 먼저 5점을 따거나 3분이 지나면 새로운 선수들이 두 번째 라운드에 나선다. 총 45점을 먼저 얻거나, 그렇지 않으면 9라운드가 끝날 때 기준으로 점수가 높은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한국팀은 1라운드부터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에이스 정진선을 내세워 일본의 야마다 마사루에게 5대1로 앞섰다.
2라운드에 박상영, 3라운드에 박경두, 4라운드에 다시 박상영이 나선 한국은 7대5 리드를 지켰다. 5라운드에 정진선이 나서 12대10으로 2점차 리드를 이끌었다.
6라운드에서 박경두가 2점을 내면서 14대10으로 달아났고, 그다음 권영준이 나서 점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어 박경두가 8라운드에 다시 나서 17-12로 1점 더 달아나 승리를 확신했다.
마지막 주자는 정진선이 나섰지만 20대19까지 쫓겼다. 하지만 남은 시간을 잘 마무리해 한국의 금메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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