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 “인더스트리 4.0이 현실화되면 제품 생산과 품질, 생산 효율의 증대를 꾀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경쟁력은 자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어요. ‘웹기능 이용(web-enabled)’ 제품이나 비즈니스 모델 개발로 새로운 혁신과 성장 동력 확보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마리오 오호벤 독일 중소기업협회(BVMW) 회장 겸 유럽 중소기업연합 회장은 24일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더스트리 4.0의 개념과 중요성, 한국과 독일의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오호벤 회장은 원래 투자상담 전문가였다.
이후 독립해 직접 자산운용회사를 설립·운영하며 명성을 쌓았고, 지난 1998년과 2002년에는 각각 ‘독일 중소기업협회’와 ‘유럽 중소기업연합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독일에서 인더스트리 4.0이 추진된 이유에 대해 “독일은 많은 것을 생산하는 국가다. 생산을 위해서는 수많은 특허와 혁신이 요구되는데 이 과정에서 인더스트리 4.0이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면서 “인더스트리 4.0의 가장 큰 특징은 기계와 IT기기와 지능적으로 상호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기존 자동화와 차별화되는 점이라면 거의 모든 부문에서 작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인더스트리 4.0을 통한 제조업 분야의 혁신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내비쳤다.
오호벤 회장은 “독일은 이미 최고 수준의 민간 및 공공 출자 연구, 혁신적 생산기술 공급업체 등 인프라와 이를 능히 실현시킬 수 있는 업체들이 많다. 이는 중소기업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 생산의 80%가 기계, 건설, ICT 분야의 융합에서 발생하고 있다. 인더스트리 4.0을 받아들인 국가나 기업들은 이미 안전성, 품질, 혁신, 융통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다만 인더스트리 4.0의 효과적 발전을 위해서는 IT와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화된 환경에서 인더스트리 4.0을 효과적으로 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경쟁자를 구분하기보다는 서로 맞대고 논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그런 면에서 독일과 산업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은 한국은 이러한 상황들을 능히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기반이 되는 제조업 관련 투자가 급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오호벤 회장은 “중소기업에는 늘 자금이 필요하다. 미국의 경우 정부가 실리콘 밸리 기업들에 많은 투자를 제공하고 있고 기업들은 이런 지원을 토대로 세계적 회사로 성장한다. R&D 분야에 투자하면 세금 감면을 받는 것과 같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한국에는 부유층이 많고, 이들은 늘 어딘가 투자하기를 원한다. 만약 제도적으로 좋은 조건이 갖춰진다면, 그들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독일과 유럽 내에서도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정부와 산업계에 ‘제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최근 국내에서 화두로 부상한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에 대해서도 시사점을 던졌다.
오호벤 회장은 “독일에서는 중소기업을 대기업과 동등한 입장의 파트너로 여긴다”면서 “대기업의 인식전환이 절실하지만 중소기업들 중에서도 폐쇄적인 행태를 보이기도 한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즉 ‘히든챔피언’임에도 마케팅이나 홍보에 소홀한 경우를 많이 봤다. 보다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리오 오호벤 독일 중소기업협회(BVMW) 회장 겸 유럽 중소기업연합 회장은 24일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더스트리 4.0의 개념과 중요성, 한국과 독일의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오호벤 회장은 원래 투자상담 전문가였다.
이후 독립해 직접 자산운용회사를 설립·운영하며 명성을 쌓았고, 지난 1998년과 2002년에는 각각 ‘독일 중소기업협회’와 ‘유럽 중소기업연합 회장’에 취임했다.
인더스트리 4.0을 통한 제조업 분야의 혁신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내비쳤다.
오호벤 회장은 “독일은 이미 최고 수준의 민간 및 공공 출자 연구, 혁신적 생산기술 공급업체 등 인프라와 이를 능히 실현시킬 수 있는 업체들이 많다. 이는 중소기업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 생산의 80%가 기계, 건설, ICT 분야의 융합에서 발생하고 있다. 인더스트리 4.0을 받아들인 국가나 기업들은 이미 안전성, 품질, 혁신, 융통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다만 인더스트리 4.0의 효과적 발전을 위해서는 IT와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화된 환경에서 인더스트리 4.0을 효과적으로 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경쟁자를 구분하기보다는 서로 맞대고 논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그런 면에서 독일과 산업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은 한국은 이러한 상황들을 능히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기반이 되는 제조업 관련 투자가 급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오호벤 회장은 “중소기업에는 늘 자금이 필요하다. 미국의 경우 정부가 실리콘 밸리 기업들에 많은 투자를 제공하고 있고 기업들은 이런 지원을 토대로 세계적 회사로 성장한다. R&D 분야에 투자하면 세금 감면을 받는 것과 같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한국에는 부유층이 많고, 이들은 늘 어딘가 투자하기를 원한다. 만약 제도적으로 좋은 조건이 갖춰진다면, 그들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독일과 유럽 내에서도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정부와 산업계에 ‘제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최근 국내에서 화두로 부상한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에 대해서도 시사점을 던졌다.
오호벤 회장은 “독일에서는 중소기업을 대기업과 동등한 입장의 파트너로 여긴다”면서 “대기업의 인식전환이 절실하지만 중소기업들 중에서도 폐쇄적인 행태를 보이기도 한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즉 ‘히든챔피언’임에도 마케팅이나 홍보에 소홀한 경우를 많이 봤다. 보다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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