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우베 쿠바흐 독일 SAP 부회장 겸 드레스덴 공대 명예교수는 25일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더스트리 4.0 발전과 관련해 업종 간의 협업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SAP)도 비단 독일 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각 분야의 대형 자동화 제조업체와 협업을 한다”면서 “전 세계 어디에도 모든 것을 혼자 해낼 수 있는 기업은 없다”고 말했다.
쿠바흐 부회장은 “이 과정에서 SAP는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한다”면서 “하나의 솔루션을 실행하기 위해 다양한 컨소시엄이나 강한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인더스트리 4.0 관련한 법적 체계에 대해선 “어떤 체계가 적합한지 고민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법적 체계가) 현재는 마련돼 있다”면서 “SAP의 경우, 우리 SW 제품이 고객사의 기계에 들어가게 되고, 그 기계가 시장에서 팔린다. 여기서 올바른 라이센싱 모델이 필요했고, 지금은 모델이 확립돼 있다”고 밝혔다.
쿠바흐 부회장은 각종 인터뷰 질문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SAP의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SAP는 독일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23조6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 비즈니스 SW 시장 점유율에서도 독보적이라는 평가다. 전사적자원관리 SW(24.6%)와 공급망관리 SW(20.8%)에서도 각각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는 MS, 오라클과 함께 세계 3대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하쏘 플래트너 SAP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올해 안에 판교 인근에 ‘Design Thinking(디자인 씽킹) 혁신센터’를 짓고 미국 스탠포드대의 ‘Design Thinking 방법론’과 HANA 빅데이터 플랫폼 등을 바탕으로 국내 SW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쿠바흐 부회장은 Design Thinking 혁신센터 설립에 대해 “플래트너 회장이 한국을 직접 찾아와 센터 출범을 알릴만큼 SAP 내에서도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SW 업계 전반의 문제 중 하나가 기존의 SW에 사용자들이 쓰지도 않는 새로운 기능을 자꾸 추가한다는 점인데 Design Thinking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과 접촉해 정말 고객에게 꼭 필요한 고객 친화적인 SW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혁신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정형화된 롤이 없이 국가나 지역 시장에 포커스를 맞춘다는 점”이라면서 “한국 설치될 혁신센터도 다른 지역의 센터와는 (목적과 운용 방향이)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바흐 부회장은 SAP 모토를 묻는 질문에 “1년 전에 바뀌었는데 ‘RUN SIMPLE’”이라고 답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는 뜻이었다. 그는 “IT 산업이 너무 복잡해지면서 모든 것을 단순화하자는 의미에서 정하게 됐다”면서 “제품 뿐만 아니라 내부 프로세스와 사업 방식 역시 단순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SW 업계 수준에 대해서는 “분명한 것은 속도가 인더스트리 4.0이나 사물인터넷의 핵심”이라면서 “초고속 인터넷, 광대역 이통통신 등 한국 SW 기업들은 이런 속도 측면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환경은 매우 빨리 진화·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의 핵심은 빠른 실천”이라면서 “2년에 걸쳐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시장에 제품이 나오면 늦다. 상품의 초기 버전을 가지고 출시를 위한 피드백을 얻어야 한다. SAP도 2년 개발 주기를 줄여 이제는 3~6개월마다 서비스팩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SAP)도 비단 독일 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각 분야의 대형 자동화 제조업체와 협업을 한다”면서 “전 세계 어디에도 모든 것을 혼자 해낼 수 있는 기업은 없다”고 말했다.
쿠바흐 부회장은 “이 과정에서 SAP는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한다”면서 “하나의 솔루션을 실행하기 위해 다양한 컨소시엄이나 강한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인더스트리 4.0 관련한 법적 체계에 대해선 “어떤 체계가 적합한지 고민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법적 체계가) 현재는 마련돼 있다”면서 “SAP의 경우, 우리 SW 제품이 고객사의 기계에 들어가게 되고, 그 기계가 시장에서 팔린다. 여기서 올바른 라이센싱 모델이 필요했고, 지금은 모델이 확립돼 있다”고 밝혔다.
SAP는 독일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23조6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 비즈니스 SW 시장 점유율에서도 독보적이라는 평가다. 전사적자원관리 SW(24.6%)와 공급망관리 SW(20.8%)에서도 각각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는 MS, 오라클과 함께 세계 3대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하쏘 플래트너 SAP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올해 안에 판교 인근에 ‘Design Thinking(디자인 씽킹) 혁신센터’를 짓고 미국 스탠포드대의 ‘Design Thinking 방법론’과 HANA 빅데이터 플랫폼 등을 바탕으로 국내 SW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쿠바흐 부회장은 Design Thinking 혁신센터 설립에 대해 “플래트너 회장이 한국을 직접 찾아와 센터 출범을 알릴만큼 SAP 내에서도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SW 업계 전반의 문제 중 하나가 기존의 SW에 사용자들이 쓰지도 않는 새로운 기능을 자꾸 추가한다는 점인데 Design Thinking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과 접촉해 정말 고객에게 꼭 필요한 고객 친화적인 SW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혁신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정형화된 롤이 없이 국가나 지역 시장에 포커스를 맞춘다는 점”이라면서 “한국 설치될 혁신센터도 다른 지역의 센터와는 (목적과 운용 방향이)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바흐 부회장은 SAP 모토를 묻는 질문에 “1년 전에 바뀌었는데 ‘RUN SIMPLE’”이라고 답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는 뜻이었다. 그는 “IT 산업이 너무 복잡해지면서 모든 것을 단순화하자는 의미에서 정하게 됐다”면서 “제품 뿐만 아니라 내부 프로세스와 사업 방식 역시 단순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SW 업계 수준에 대해서는 “분명한 것은 속도가 인더스트리 4.0이나 사물인터넷의 핵심”이라면서 “초고속 인터넷, 광대역 이통통신 등 한국 SW 기업들은 이런 속도 측면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환경은 매우 빨리 진화·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의 핵심은 빠른 실천”이라면서 “2년에 걸쳐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시장에 제품이 나오면 늦다. 상품의 초기 버전을 가지고 출시를 위한 피드백을 얻어야 한다. SAP도 2년 개발 주기를 줄여 이제는 3~6개월마다 서비스팩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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