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림프종 유발 발암 유전자 발견[사진=본 기사와 관련없음]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림프종을 유발하는 발암 유전자가 발견됐다.
13일 이창우 성균과대 의대 교수팀은 '펠리노1' 유전자가 B세포 림프종 발병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국내에서 악성 림프종은 전체 암 발생의 2.0%를 차지하며 매년 인구 10만명당 8.7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악성 림프종 환자 대부분은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로 주로 B세포의 비정상적인 분열 및 분화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특히 악성 림프종은 형태학적 분석만으로는 종양 세포와 반응성 세포를 구분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진단하기가 어렵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펠리노1 유전자가 B세포 림프종 세포 및 림프종 환자들에게 비정상적으로 과발현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펠리노1 과발현은 B세포 림프종 환자 예후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항암치료를 받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를 9년 이상 추적한 결과, 펠리노1 발현이 높은 환자의 경우 전체 생존율이 약 30% 낮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창우 교수는 "B세포 림프종 환자의 진단 마커와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새로운 분자표적의 가능성을 제시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구제학술지 '임상연구저널' 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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