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휴식기? 결혼 후 더 바쁜 소이현·인교진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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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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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교진 소이현 부부[사진제공=KAMA]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드라마 속 연인이 실제 부부가 됐다. SBS 드라마 '애자언니 민자'(2008)와 JTBC 드라마 '해피엔딩'(2012)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인교진-소이현은 지난 4일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착하고 예쁘게 살겠다"고 약속했다.

인교진-소이현 부부는 달콤한 신혼생활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는 다른 연예인 부부와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오히려 더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

인교진은 지난 11일 첫 방송된 MBN 주말드라마 '천국의 눈물'(극본 김연신·연출 유제원)에서 자유분방하며 좋은 학벌, 잘생긴 외모, 돈까지 많은 진현웅으로 분했다. 여자는 끊이지 않지만 진정한 사랑을 해보지 못한 그는 우연히 얽히게 된 윤차영(홍아름)에게 호감을 느끼고 인생의 변화를 맞게 되는 캐릭터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인 탓에 지난해 이미 모든 촬영을 마쳤지만 바쁜 건 매한가지다. 다음달 첫 방송되는 SBS 새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극본 윤영미·연출 이창민·가제)에서 인교진은 유명 성형외과 의사 교지훈 역을 맡아 촬영 준비에 한창이다.

주인공 한태희(주상욱)의 절친한 동생이자 한태희의 부탁으로 뚱뚱한 여자 사금란(한예슬)을 아름다운 여인 사라(한예슬)로 만들어내는 신의 손과 같은 인물을 맡았는데, 자신이 만들어낸 사라를 좋아하게 되는 교지훈은 절친 한태희와 티격태격 삼각관계를 펼치며 극에 재미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인교진은 최근 소속사를 통해 "결혼에 이어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게되어 무척 기쁘다. 미녀 사라를 만들어 내는 교지훈의 능력처럼 드라마를 더욱 빛낼 수 있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새 색시' 소이현은 MBC 에브리원 '더 모스트 뷰티풀데이즈'를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시청자들이 함께 여성들의 뷰티, 패션, 연애, 라이프 스타일 등의 고민에 맞춤형 토털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존 뷰티 프로그램과 달리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의견을 제시해 제품군에 대한 평가와 화장법을 제시한다.

'더 모스트 뷰티풀데이즈' 관계자는 13일 아주경제에 "평소 패셔니스타로 잘 알려진 소이현이 솔직한 발언뿐 아니라 탄탄한 자기 관리 노하우를 갖고 있다. 단순히 MC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 언니의 느낌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단순히 뷰티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비법을 접목시켜 다양한 조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소이현은 하객의 부러움 가득했던 두 사람의 결혼식 당시 "인교진은 나를 유난히 잘 챙겨주고, 유일하게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14년 동안 인연을 맺어오며 친구에서 연인으로, 또 부부로 발전한 두 사람이 깨소금 냄새 대신 대본 종이 냄새를 풍기는 것은 다소 예외다. 그래도 좋다. 더욱 편안하고 안정된 삶 속에서 더 좋은 연기가 나올테니. 새 삶을 시작한 두 사람의 더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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