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의원은 지난 12일 논평을 통해 백기승 전 청와대 비선관의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임명 철회를 주장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월 국무회의에서 “소위 관피아나 공직 철밥통이라는 부끄러운 용어를 우리 사회에서 완전히 추방하겠다는 심정으로 관료사회의 적폐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까지 확실히 드러내고 해결해야 한다”며 '관피아 척결'을 공언했다.
그럼에도 불과 몇 개월도 지나지도 않아 '청와대발 관피아' 소위 '청피아' 인사 논란을 일으키며 한국인터넷진흥원장직에 백기승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임명됐다.
최민희 의원은 “백기승 전 비서관은 IT나 정보보호 분야의 문외한”이라면서 “커뮤니케이션 분야 경력을 바탕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고 오로지 박근혜 대통령의 충신으로 일했을 뿐 인터넷과 정보보호업무에 대해 경력이 전무한 사람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최민희 의원은 “미래부 최양희 장관이 인터넷진흥원장에 정치권 인사 또는 관료가 낙하산으로 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면서 “최 장관이 청와대의 일방적 낙하산 인사에 협조했다면 인터넷진흥원장 임명권자로서 이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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