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2017년까지 물 사용량 20% 줄인다"…강제 절수대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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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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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로스앤젤레스(LA)는 만성화된 가뭄으로 물 부족 상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오는 2017년까지 현재 물 사용량의 20%까지 강제적으로 줄이는 절수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14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산하 수력전력국에 절수 방안의 하나로 도로 중앙분리대와 길가 조성에 잔디 대신에 가뭄에 강한 식물로 대체할 것을 지시했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

가세티 시장은 2024년까지 외부로부터 돈을 주고 사오는 물 수입량을 절반 가까이 줄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시 정부뿐만 아니라 각 산업체와 가정의 자발적 동참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날 산업체와 가정에서의 물 사용량을 제한하는 방안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이 같은 절수 대책을 시행하고서도 물 사용량이 줄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강제적인 물 사용 제한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세티 시장은 "더는 과거와 같은 물 정책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이제 물을 보전하고 재활용해야 하며,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 절수대책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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