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SK엔카는 지난 9월 성인남녀 439명을 대상으로 ‘아빠랑 캠핑 가자! 우리 집에 필요한 미니밴은?’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아 올 뉴 카니발(54.4%)이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에 출시된 미니밴 중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올 뉴 카니발은 9년 만에 풀체인지된 모델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타깃 고객을 30~40대 남성으로 설정해 자녀와 함께 캠핑이나 여가활동을 즐기기 위한 최적의 차량임을 강조했다.
응답자들은 “예전에는 디자인이 투박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모델은 디자인이 멋지고 세련됐다”, “실내공간이 넓어 캠핑이나 나들이 준비물을 넉넉히 실을 수 있을 것 같다”, “공간, 디자인, 편의성을 모두 만족시킨 멋진 패밀리카” 등이라고 답하며 올 뉴 카니발이 가족과 즐겁게 캠핑을 즐기기 위한 모든 요소를 만족시키는 차량이라고 평가했다.
2위는 쉐보레 올란도(20.7%)가 차지했다. 많은 소비자들이 올란도를 ‘미니밴 시장의 절대강자’로 꼽히는 카니발의 독주를 막기 위한 경쟁모델로 꼽았다. 실제로 올란도는 지난 6~7월에 SK엔카닷컴에 등록된 매물 중 가장 짧은 기간에 판매가 완료돼 여름휴가를 위한 최고 인기 차량으로 등극했다.
“시승해보니 묵직한 안정성이 느껴졌다”, “시트변환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서 공간활용이 쉬울 것 같다”, “가족 중 누가 운전하더라도 부담스럽지 않은 차량 크기” 등의 답변이 주를 이뤘다.
수입 미니밴은 국산차에 밀려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수입차 중에서는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6.6%)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으며 3위에 올랐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국내 유일의 디젤 7인승 수입 MPV 모델로, 미니밴의 실용성뿐 아니라 디젤차의 강력한 주행성능과 높은 연비를 앞세워 관심을 끌고 있다.
응답자 의견으로는 “다른 미니밴과 차별화되는 독특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차량 가격은 비싸지만 연비가 마음에 든다”, “실제로 보고 한눈에 반했다. 보면 볼수록 타고 싶어지는 차!” 등이 있었다.
4위는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투리스모가 6.4%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으로 도요타의 시에나(5.9%), 혼다 오딧세이(4.8%),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1.1%)순이었다.
최현석 SK엔카 마케팅부문 부문장은 “캠핑 열풍이 점차 거세지면서 국산과 수입, 신차와 중고차를 가리지 않고 실용성과 적재성이 뛰어난 모델들이 인기가 많다”며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미니밴을 구매할 때 적재성뿐 아니라 디자인, 편의장치, 연비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세련되고 성능이 강화된 미니밴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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