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 공격횟수가 1207회였으나, 5년 만인 2013년에는 무려 1605회로 32.9% 급증한 것이다.
1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총 6천950회로 집계됐다.
공격 시도 유형도 2009년에는 단순 침입시도 같은 단순공격이 413회를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웜·바이러스같이 진화된 공격이 6434회로 전체 공격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사이버 공격을 가장 많이 받은 기관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과 같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핵심연구를 담당하는 기관에 집중돼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특히, 공격을 많이 받은 상위 5개 기관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3317회(47.7%)의 공격을 집중적으로 받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관의 2014년도 정보보안 예산은 전체 예산 1조3128억원의 0.4% 수준인 약 52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유승희 의원은 "사이버 공격이 지능화되면서 공격 유형과 대상이 매우 치밀해지는 것 등을 감안하여 인력, 예산 확충 등 사이버 공격에 대한 체계를 제대로 마련해야 하며, 특히 핵심연구 기관에 대해서는 정보보안에 더 많은 자원을 배치하는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자료: 유승희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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