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GOP(일반전초)·GP(경계초소) 격오지 부대의 종교활동 참여가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광명을 당협위원장)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GOP종교인원 6천182명 가운데 9.7%인 599명만 종교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GP는 1천486명 중 4.3%인 6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2개 GOP연대 평균 투입기간 23주간 중에 15주간은 아예 종교활동을 시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FEBA 주둔지 및 후방사단 부대는 매주 단위로 종교활동이 보장되는 반면 GOP, GP는 각 소대별로 분산돼 있어 종교시설까지 이동하는데 제한이 많은데다 계속되는 교대근무로 종교활동 참여가 어렵다는 게 확인된 셈이다.
특히, 외박·외출이 제한되는 격오지 부대에 종교활동까지 제한돼 ‘격오지 부대 종교활동 활성화’가 병영문화혁신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손 의원은 “헌법 20조에 ‘종교의 자유’가 명시되어 있는데다 군인복무규율 제30조에도 군인은 참된 신앙을 통해 인생관을 확립하고 인격을 도야 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나 제대로 보장되고 있지 못하다.”면서 육군참모총장에게 종교활동 활성화를 강력 주문했다.
아울러 “GOP 대대별로 군종장교를 확충, 방문 예배 등을 통해 소초별 종교활동을 보장하고, 병사들의 상담도 해준다면 22사단과 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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