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다음 달 서울시의회에 지하철과 버스 기본요금 인상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요금 인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상 폭과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철은 연간 5000억여원, 시내버스는 연간 3000억여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이다.
서울시는 앞선 2012년 2월 버스와 지하철 기본요금을 900원에서 1050원으로 150원 올린 바 있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적자 문제는 국회 국정감사나 시의회 시정질문, 행정감사 등에서 여러 차례 지적된 문제다.
그러나 서울시의회에서 서민들의 부담을 감안해 인상 폭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의회는 2012년에도 서울시가 기본요금 200원 인상을 제시했지만 50원 낮은 150원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부담을 주는 만큼 시의원들이 반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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