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와 관련해 “개발도상국에서 일어날 사고”라며 “세월호 참사 6개월간 무엇을 한 것인가. 어처구니가 없어 할 말을 잃는다”고 꼬집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판교 환풍구 사고로 국민들 뵐 낯이 없다”며 또 한 번 진상규명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언제 또 일어날지 모를 사고 막기 위해 전국적 차원의 시설물 점검을 신속히 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은 “‘대한민국 안전위원회’ 산하에 안전사회추진단을 꾸려서 불안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 위원장은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남북 간 교전이 발생한 것과 관련, “방지할 수 있는 건 아닌지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남북이 장성급 군사회담 2차 회담 앞두고 있다고 경계를 느슨히 해선 안 된다”고 군당국에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언급한 개헌 논의 추진에 대해선 “제왕적 대통령이라도 국회 개헌논의 틀어막을 순 없다”며 “김무성 개헌 헤프닝은 결코 헤프닝일 수 없다. 이를 고쳐야 하는 논의 이미 시작됐다. 여야 150명 개헌추진 국회모임 설문조사에서 230명에서 개헌의 필요성을 동의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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