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지시·방침을 관철 사업 소홀에 따라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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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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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기간에 노동당 간부 12명이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북한 소식을 주로 다루는 일본 매체인 아시아프레스에 따르면 이달 6일 노동당 중앙당 과장 3명과 부하 7명 등 10명이 평양 교외의 강건종합군관학교에서 총살됐다고 이 매체의 북한 내부 협력자가 전화로 알렸다.

이 협력자는 이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방침을 관철하는 사업을 소홀히 했고 비밀 사조직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처형됐다고 밝혔다.

또 작년 12월 숙청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결탁한 혐의로 노동당 중앙당 과장과 해주시 노동당 최고 책임서기가 이달 11일 같은 장소에서 총살당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프레스는 처형 장면을 노동당, 국가안전보위부, 인민보안성, 노동당 등의 간부가 지켜봤으며 '본보기 처형'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북한이 최근 독일제 도청기를 대량으로 사들여 노동당 간부 등을 대대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련의 소식에 관해 김정은 위원장이 숙청으로 권력 강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9월 3일 모란봉악단 신작 음악회를 관람한 이후 공개 활동하는 모습이 전해지지 않아 건강 이상설 등에 휩싸였다.

그는 약 40일 만인 이달 14일 지팡이를 짚고 평양의 위성과학자 주택지구를 시찰하는 모습이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에 의해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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