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여성 7명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美 연쇄 살인 용의자가 이미 성범죄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디애나주 출신인 연쇄 살인 용의자 대런 디언 밴은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1993년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거주할 때도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혐의로 체포됐었다.
2008년 텍사스주 트래비스 카운티에서 성폭력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형을 받아 지난해 7월 출감했다. 이 밖에 가택 무단 침입으로 유죄 판결을 받는 등 성범죄 외에도 다양한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미국 사법당국은 밴이 최소 1개 주 이상인 다른 곳에서도 범죄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인디애나 주 외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한 모텔에서 19살 애프리카 하디를 살해한 혐의로 밴이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 사건과 연관된 시신이 더 있다"고 자백했으며, 조사를 벌인 결과 해먼드에서 떨어진 게리 지역의 버려진 가옥 6채에서 시신 6구가 더 발견됐다.
또한 20년 전 해드먼에서 벌어진 사건이 밴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한편, 美 연쇄 살인 용의자 검거 소식에 네티즌들은 "매춘부 여자 연쇄 살인…서프라이즈에 나온 잭더리퍼 생각나네" "美 연쇄 살인 용의자 검거, 살해된 여성 더 있는 거 아니냐" "연쇄 살인이라니… 미국 용의자 인상 무섭게 생겼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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