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계열사 정리, 연말에 발표할 것…어떤 조직이든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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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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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부산)= 황창규 KT 회장은 21일 “계열사 정리는 연말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21일 부산 해운대의 KT부산국제센터에서 세계 최대 용량의 국제 해저통신망 통합관제센터인 ‘APG NOC’ 개소식을 한 뒤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회사의 경영 안정을 묻는 질문에 “이제 많이 안정됐다. 어떤 조직이든 변화는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월 KT 회장에 취임한 그는 “과거에는 낙하산(인사)이라는 얘기가 많았고 전문성 없는 사람이 있어 소통이 안 됐다”면서 “글로벌 혁신을 위해 전문성을 가진 변화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직책이나 변화도 너무 오래 끌면 안 된다”고도 했다.

황 회장은 또 이날 개소한 APG NOC와 관련해 “단순히 6000억짜리 사업을 따온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면서 “해저 광케이블의 실질적인 운용, 비상상황 발생 때의 대응 등 모든 것을 우리가 결정하게 되는데 이는 사실상 정보통신(IT)의 결정권을 우리가 쥐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달 1일부터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과 관련에서는 “시장과 일부 고객들이 불만을 느끼고 있는데 기다리면 좋은 해법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KT는 단통법 시행 6개월 전부터 요금제·멤버십·결합상품 등에서 다양한 옵션을 준비했다”면서 “파워풀한 요금제를 내놓는 등 고객에게 어필하면 ‘황의 법칙’처럼 ‘통신의 룰’을 한번 만들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KT가 전날 ‘월드IT쇼(WIS)’에 발표한 최고속도 1Gbps(초당 기가비트)인 기가 인터넷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 회장은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GSMA)에서 기존에 비해 10배 이상 빠른 기가 인터넷을 한국 전역에 깔았다고 했더니 다들 놀라워하며 한국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우리 기술이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가 인터넷은) 기가토피아를 위한 서막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일단 인프라가 갖춰지면 이를 바탕으로 기술 수출, 미래 먹거리 발굴 등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회장은 오는 27일 ITU 전권회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포럼’에서 ‘창조경제와 기가토피아’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이 기가토피아에 도달한 과정, 창조경제, 기가토피아가 바꿔놓을 미래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이 APG NOC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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