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고사장을 착각한 남학생이 여학생 사이에서 수능을 치렀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재수생 A군은 이날 수능을 치르기 위해 경기 광명시에 있는 광문고등학교에 도착했지만, 웬일인지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가 없었다.
알고 보니 A군의 시험 장소는 광명시의 광문고등학교가 아닌 서울에 있는 광문고등학교였던 것. 특히 A군이 도착한 학교는 여학생만 시험을 보는 고사장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했던 터라 광명 광문고등학교 고사 본부는 A군을 해당 학교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했다. 1교시를 여학생 사이에서 치른 A군은 2교시부터 별도로 마련된 시험실에서 수능을 봤다.
그동안 A군같이 고사장을 착각해 오는 학생들이 많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시험실과 대기 시험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5학년도 수능일에 네티즌들은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실력 발휘해서 문제 풀고 나오길" "오늘 수능 보는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19년간의 준비 헛되이 되지 않기를…수험생 여러분 모두 힘내세요"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그동안 수고 많았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