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연말 증시, 대형주·성장주 투자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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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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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키움증권은 연말 코스피가 대형주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의 투자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1일 키움증권의 마주옥 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연말 코스피 예상범위를 1950~2100포인트로 제시했다.

마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보강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 심리 강화를 견인할 것"이라며 "국내 요인으로는 주주 친화적인 정책으로의 변화가 글로벌 증시 대비 국내 증시의 할인율 완화를 견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시아로 글로벌 자금 유입을 이끄는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영향 두 가지를 꼽았다. 또한 미국에서 고용시장 개선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나타나는 연말 소비 호조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유가와 원자재 시장 부진 등을 감안하면 글로벌 이머징 펀드와 한국 관련 이머징 펀드간의 자금유출입 흐름은 당분간 디커플링 양상을 나타낼 것이고, 이는 이머징 증시 내 외국인 수급 상황 차별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말 증시에서 투자 유망업종으로는 대형주와 가치주를 각각 제시했다.

마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및 경기 여건과 더불어 최근 국내 기업들의 주주 친화적인 정책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에 따른 대형주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올해 부진했던 소재·산업재 업종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마진 개선과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모멘텀으로 작용하며 반등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성장주에 대해선 "미국 연말소비 호조는 정보기술(IT)·자동차 업종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자극할 전망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중국 소비주를 중심으로 한 중소형 성장주에 대한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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