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지난달 전국 월세가격이 공급 증가 여파로 0.1%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1월 8개 시·도의 월세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9월 보합세를 기록한 이후 두 달 연속 하락세다. 계절적 비수기로 월세수요는 감소한 반면 공급은 꾸준히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수도권 월세가격은 임대인의 월세 선호 현상으로 공급이 늘면서 0.2% 떨어졌다. 서울(-0.2%), 경기(-0.1%), 인천(-0.1%) 모두 하락했다.
강북(-0.2%)지역은 대학가의 월세수요 감소 및 신축 소형주택 공급 증가가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강남(-0.2%)지역은 도시형생활주택, 아파트 등의 월세전환 증가로 수급불균형이 지속됐다.
인천은 구도심의 노후주택에 대한 수요 감소가 주효했다.
지방광역시의 경우 울산(0.1%)이 혁신도시 내 신규 인구유입으로 가격이 상승했고, 광주(0.0%)는 보합세를 보였다. 대전(-0.1%)과 대구(-0.1%), 부산(-0.2%)은 노후 주택을 중심으로 월세가격이 하락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오피스텔과 연립.다세대주택이 -0.2% 내렸고,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0.1% 하락했다.
수도권은 오피스텔(-0.3%), 연립.다세대주택(-0.2%), 단독주택(-0.2%), 아파트(-0.1%) 순으로 하락했고, 지방광역시는 아파트(-0.2%), 연립/다세대주택(-0.1%), 단독주택(-0.1%)의 순이었다. 오피스텔은 보합세로 나타났다.
월세가격 동향조사 결과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온나라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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