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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부터 김병지까지' K리그 시상식, 별들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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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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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공식 트위터 캡처]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2014 K리그의 끝을 알리는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어워즈에서는 한국 최고의 축구 스타들의 말들이 화제였다.

1일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어워즈에서는 영플레이어상, 베스트 11, 도움왕, 득점왕과 함께 MVP 시상이 있었다.

이미 MVP, 신인왕 등 많은 부분이 충분히 예상된 수상이었기에 큰 놀라움은 없었다. 그러다보니 도리어 그 상을 수상하게 되는 선수들의 수상소감이 더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로 눈길을 끈 것은 베스트 11 GK부문을 수상한 권순태(전북)였다. 권순태는 구단 관계자와 동료에게 영광을 돌리는 다소 ‘평범한’ 멘트로 마무리 짓나 했지만 “몸이 안 좋으신 아버지가 있는데 아들 경기를 봐주시고 묵묵히 뒤에서 응원해 준 부모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해 가슴 짠한 감동을 남겼다.

감동은 차두리(서울)도 못지 않았다.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을 수상한 차두리는 “한국 축구에서 차범근의 아들로 태어나 인정받기가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 상으로 처음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말해 그의 선수 시절 내내 드리웠던 아버지의 그늘을 벗었음을 밝혔다.

이날 ‘팬타스틱 플레이어’,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과 ‘MVP’까지 모두 수상한 이동국은 “팬들에게 가장 욕먹다가 이제 박수 받는 선수가 됐다”고 기뻐했다. 이동국의 오랜 시간 프로생활을 하며 수많은 역경과 고난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수상소감이었다.

올 시즌 전경기, 전시간 출장 기록을 세워 특별상을 받은 김병지(전남)는 “노장은 살아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많은 리그에서 선수들이 꿈을 이루고 있다. 다들 마지막 소원은 형님처럼 오랜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데 모두들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K리그 시상식은 진행됐지만 아직 K리그는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3일 광주와 경남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6일에는 2차전이 열려 2부리그에 떨어질 팀, 혹은 1부리그로 올라갈 팀을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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